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위치인 강남대로 논현역에 인접해 있는 대지를 구입할 때부터 건축주 분들과 같이 설계를 진행하면서 건축가의 도전과 새로운 영감에 대해 어떨 때는 응원을 보내주시기도 하지만 또 다른 경우에는 근생의 임대 면적을 최대로 하기 위해 많은 것을 양보 할 수 밖에 없는 계획안을 만들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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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권 제공을 위해 건물이 계단식으로 밖에 올라갈 수 없었고, 용적율 찾으려다 보니 건물의 층고도 제한되는 계획이 되었다. 하지만 이를 외부 디자인으로 커버하기 위해 수직과 수평의 핀을 반복해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건물이 준공되는 시점에서 확인하니 이것이 건물에 활력을 부여하는 아이템으로 주변의 임대건물과는 좀 다른 건물로 자리잡고 있다. 설계를 하면서 상세도를 많이 작업하지 못하다보니 건물에 디테일이 약해서 작은 부분들이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인다. 항상 설계를 하면서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좀 더 많은 디테일을 만들어서 건물의 작은 부분까지 살아 있는 디자인을 하겠다고 하지만 막상 그 다음에도 같은 우를 범하는 건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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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앞도로와 후면도로와의 레벨 차이가 1개층이 나다보니 지하1층이 건물의 메인 출입이 되었고. 후면에는 건축주 회사가 약품관련 회사이다보니 지하약품창고의 물품반입과 반출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될 것이 예상된다. 메인 출입인 지하1층과 1층그리고 2층까지는 주변에 부족한 음식점이 들어올 것을 염두에 두고 내부디자인은 임대인이 할 수 있게 하였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서향의 낙조를 즐기 수 있는 옥상 옥외카페는 새로운 뷰포인트가 될 것이고 이곳에서 즐기는 밤 문화와 함께 살이있는 공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